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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삼성전자, 인천공항서 갤S24 무료 대여 서비스 운영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 무료 대여 서비스를 5월 1일부터 6월 9일까지 인천공항에서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대여 서비스는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14세 이상 누구나 온라인 사전 신청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운영한다.대여 제품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픽업데스크와 제2여객터미널 3층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수령할 수 있다. 잔여 수량이 있으면 현장에서 즉석 대여도 가능하다.제2여객터미널 갤럭시 스튜디오에는 '갤럭시 AI(인공지능)'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방문객들은 통역, 생성형 편집, 노트 어시스트, 브라우징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등 여행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방문객 중 전자지갑 '삼성월렛'에 모바일 탑승권을 등록한 고객에게는 커피 쿠폰을 선착순으로 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역부터 사진 촬영, 생성형 편집까지 여행에서 유용한 갤럭시 AI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2 16:30
메이저리그

"통역이 거짓말" 오타니 기자회견, "어두운 비밀이나 고백, 사과도 없었다" 차가운 반응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벌 도박 및 절도 혐의에 관해 입장문을 밝히자 미국 현지 언론도 앞다투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오타니가 이번 논란이 불거진 후 자신의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인데, 현지 언론의 반응은 다소 차갑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지난주 한국에서 '통역 게이트'가 터진 후 모두가 간절히 기대한 메시지"라면서 "그러나 어두운 비밀이나, 어떠한 고백이나 사과도 없었다"고 짚었다.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혐의에 관해 최초 보도한 미 ESPN은 오타니의 입장문 발표를 속보로 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다저스타디움 내 기자회견장에서 최근 논란이 된 미즈하라 사태에 대해 해명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결코 불법 도박을 하지 않았다. 내가 도박(베팅)을 하거나, 야구나 다른 스포츠 이벤트에 돈을 걸거나 부탁한 적도 없다. 송금을 의뢰한 적도 없다"며 "미즈하라가 그렇게 하고 있던 것도 며칠 전까지 몰랐다. 그가 돈을 훔치고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오타니 통역 미즈하라의 도박 논란은 앞서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강타했다. 한 불법 도박업자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왔는데, 알고 보니 통역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한 것이었다. 미즈하라의 도박 빚은 최소 450만 달러(60억원)로 전해진다. 미즈하라는 최초에 "오타니에게 이를 고백했고, 내가 보는 앞에서 계좌 이체를 통해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말했으나, 논란이 불거진 후 "오타니 몰래 계좌에서 송금 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인지했느냐, 또 스스로 빚을 갚아줬느냐에 따라 징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서울 시리즈에 동행한 미즈하라를 곧장 해고했다. USA 투데이는 "오타니가 정말 미즈하라의 (도박 등 논란에) 관여하지 않은 것이 증명되면, 그는 단지 친구를 신뢰한 동정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 혐의를 알고 있었다면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의 징계가 불가피하다. 다만 (미즈하라가) 야구에 베팅하지 않았다면 (오타니에게) 벌금 이상의 처분은 부과되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다만 "오타니가 벌금을 부과받는다면 오타니의 평판이 떨어지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다저스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미즈하라가 최초 인터뷰에서 '내가 도박한 것을 알고 오타니가 갚아줬다'는 입장에서 '빛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몰래 빼내 (도박업자에게) 송금했다'라는 입장 변화를 무시할 수 없다. 오타니가 자신의 계좌에서 400만 달러 이상의 송금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설명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전했다. "내 계좌에서 돈을 훔쳤다"고 밝혔는데, 어떻게 통역이 자신의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에 관한 의문을 해소해 주진 않았다. 오타니는 이날 12분 가량 자신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미일 현장 취재진만 100여 명이 모였다. 사진 촬영이나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고, 구단 생중계를 통해 준비한 입장문만 읽었다. 이형석 기자 2024.03.26 11:10
프로축구

‘30세’에 프로 데뷔 기적…부천 CB 전인규의 프로 적응기

‘만 서른 살 신인 선수’, 뭔가 단어의 조합이 어색해 보이는 이 문장은 부천FC1995의 새로운 중앙 수비수 전인규를 소개하는 말이다.1993년생 전인규는 2024시즌 부천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신인이다. 삼일공고와 남부대를 거쳐 2023년까지 K3에서 베테랑으로 활약한 그는 다시 신인 선수가 됐다.전인규는 지난 9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R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부터 선발 출전해 101분의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경기 평점 6.8점(팀 내 3위)을 기록한 그는 곧바로 이어 16일 3R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3R 역시 105분의 풀타임을 뛴 그는 팀에서 가장 많은 공중경합(6개)을 성공하고, 10개의 획득을 기록하면서 평점 7.2(팀 내 4위)에 올랐다.전인규의 공식 기록상 K리그 데뷔전은 지난 3월 9일 2R 충남아산전이다. 하지만 정신없었던 경기 당일 현장 상황과 무승부라는 결과로 그는 데뷔전을 마냥 만끽할 수는 없었다. 전인규는 “2R 경기에서는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감사함이 제일 컸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기지 못해서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래서 3R 서울E전은 그에게 더 뜻깊은 ‘진짜 데뷔전’이 됐다. 전인규는 자신의 홈경기 데뷔전을 앞두고, 팬과 함께하는 부천만의 승리 셀레브레이션인 ‘승리의 랄랄라’를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단 SNS의 지난 영상들을 돌려보면서 시뮬레이션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의 바람대로 부천은 3R 경기에서 짜릿한 시즌 첫 승을 챙겼고, 그는 전혀 어색함 없이 ‘승리의 랄랄라’에 함께했다.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묻자 전인규는 망설임 없이 “3R PK VAR을 보는 순간이었다”고 답했다.후반 30분 전인규가 상대의 크로스를 막기 위해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 여부에 대해 판정하는 상황이었다. 경기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긴장했던 그 순간을 떠올리면서 “파울이 아니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심판에 따라 다른 판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이었다”면서 고개를 저었다.전인규는 최근 훈련장에서 K리그 베테랑 수비수 닐손주니어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옆에서 함께 꾸준히 지켜봐 온 강샛별 통역관은 그의 열정에 혀를 내두르며 “전인규는 우리 팀에서 제일 간절한 선수일 것”이라고 표현했다.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프로 무대를 밟았고, 동계전지훈련 도중 팀에 합류한 전인규는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초반에는 훈련 템포나 스피드 측면에서 어려움을 느꼈다. 그러나 특유의 묵묵함과 꾸준함으로 적응해 나갔고, 동계전지훈련 말미에는 연습경기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이처럼 전인규는 점점 발전해가는 기량으로 코칭스태프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는 선수가 됐다. ‘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는 첫 인사를 건넸던 전인규는 “첫 승리의 순간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더했다.김희웅 기자 2024.03.23 12:51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12년 만의 한국행 오타니, 아내와 부모님 앞에서 이번엔 웃을까

오타니 쇼헤이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적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경기에 출장한다. 다저스는 20일 오후 7시 5분 고척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치른다. 국내에서 MLB 정식 경기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오타니는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이 점쳐진다. 서울 시리즈의 최고 스타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만화 야구'로 MLB를 평정한 그는 지난겨울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9366억원)에 계약했다.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최고 몸값이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오타니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가 타석에 들어서자 고척돔이 들썩였다. 팬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오타니의 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그의 유니폼은 내놓자마자 다 팔렸다. 오타니는 이적하자마자 시범경기부터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해 팔꿈치 접합 수술 여파로 올 시즌 타자로만 나서는 오타니는 미국에서 치른 시범경기에서 타율 0.500(22타수 11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486로 높았다. 2루타와 3루타 하나씩, 홈런 2개를 터뜨렸다. 그러나 두 차례 평가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MLB 시절부터 천적이던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게 두 차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8일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는 3타수 무안타였다. 1회 첫 타석에서 곽빈(두산 베어스)의 시속 143km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3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에는 이의리(KIA 타이거즈)의 시속 145km 공을 공략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왼손 투수 오원석(SSG 랜더스)의 초구 슬라이더(시속 132km)를 받아쳐 1루수 앞 땅볼 아웃됐다. 오타니의 방한은 2012년 세계청소년선수권 이후 12년 만이다. 오타니는 당시 고교 3학년이던 2012년 9월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한국과 5~6위전에서 7이닝 2피안타 6사사구 1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당시 8이닝 무실점으로 더 잘 던진 이건욱(SSG 랜더스)과 선발 맞대결에서 져 패전 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다저스 이적 후 정규시즌 첫 경기를 한국에서 맞는다. 오타니는 "당시는 고등학생으로 지금과는 달랐다. 그때부터 한국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였다"며 "12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무척 특별하다. 한국 선수, 한국 팀을 항상 존경해왔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 태극기와 한글 인사말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번엔 아내도 함께했다. 지난달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 그는 서울 시리즈에 아내(다나카 마미코)와 처음으로 동행하며 화제를 낳았다. 오타니는 "(미국 외에) 같이 해외에 나온 건 결혼한 뒤 처음이다. 우리 둘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지난 18일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에는 다나카 마미코도 1루측 내야 관중석에서 관전했다. 결혼 발표 후 다나카 마미코가 관중석에서 남편 오타니의 모습을 지켜본 건 처음이다. 그래서 일본 언론도 굉장히 주목했다. 다나카 마미코뿐만 아니라 오타니의 부모님도 곁에서 함께 관전했다. 그러나 이날 세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오타니의 아내와 부모님 모두 20일 다저스-샌디에이고전이 열리는 고척돔을 찾아 현장에서 관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12년 전 세계청소년선수권과 앞서 국내 팀과 평가전에서 웃지 못한 오타니는 아내와 부모님 앞에서 강렬한 이적 신고식을 희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20 09:04
메이저리그

[IS 고척] "나도 들을래"...다저스 MVP 듀오, 오타니 신혼 생활 질문에 '귀 쫑끗'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슈퍼스타들이 '새 동료' 오타니 쇼헤이의 신혼 생활에 관심을 드러냈다. 익살스러운 리액션으로 동료애를 전했다. 다저스는 오는 20·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2024를 치르기 위해 지난 15일 방한했다. 다저스는 16일 야구장 적응 훈련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이어지는 한국 일정을 시작했다. 17일에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18일에는 유망주 위주로 구성된 팀 코리아와 스페셜 매치(평가전)을 치르고, 20일 2024시즌을 맞이한다. 다저스는 슈퍼스파가 즐비한 팀이다.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최우수선수(MVP) 수상 이력이 있는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있다. 이 세 선수는 16일 다저스의 훈련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 서울시리즈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베츠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아내와 함께 15일 여러 곳을 돌아봤다. 새로운 팬을 만나게 돼 기쁘다"라고 했다. 프리먼도 "개인적으로 한국 방문이 처음이다. 큰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진지하게 인터뷰에 임하던 세 선수가 웃음꽃을 피운 순간이 있다. 최근 결혼한 오타니에게 아내에 대한 질문이 향했을 때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고, 이튿날 인터뷰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관련 소식을 알렸다. 아내의 신상은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 매체에서는 농구 선수 출신 다나카 마미코를 오타니의 아내로 지목했다. 오타니는 서울행 전세기에 오르기 전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다나카가 맞았다. 그는 16일 다저스의 입국 현장에서 오타니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오타니는 아내와 동행하는 서울 일정에 대해 질문을 받자, "함께 해외에 나온 건 처음이다.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라며 수줍게 말했다. 이 답변에 앞서 프리먼과 베츠가 장내에 웃음을 안겼다. 오타니가 일본어로 답변하는 걸 영어로 들을 수 있는 동시 통역 기기를 착용하며 관심을 보인 것. 프리먼은 "우리도 듣겠다. 어서 말해 달라"라고 말했다. 메츠도 환하게 웃으며 통역 기기를 귀에 꽂았다. 오타니는 이들을 향해 손사래를 치며 미소를 지었다. 베츠가 옆에 있던 오타니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혼 소식을 전하고,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아내를 공개한 오타니. 이 슈퍼스타를 향한 관심은 동료라고 다르지 않았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6 20:20
연예일반

[왓IS] 제베원 김지웅, 욕설 논란 반박.. ‘사필귀정’ 메시지 까지

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 김지웅이 ‘욕설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18일 김지웅은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 버블 (이하 ‘버블’)을 통해 “난 여태 떳떳하게 살아왔다”라며 최근 불거진 욕설 논란을 반박했다. 이어 “난 괜찮다.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데 힘들 것도 없다.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데 힘들 것도 없다.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우리한테만 집중하고 행복하자”며 오히려 팬들을 다독였다. 또한 김지웅은 해당 플랫폼 메신저의 상태 메시지를 ‘사필귀정’ (事必歸正)으로 변경해 눈길을 끌었다. ‘사필귀정’은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앞서 김지웅은 이달 초 팬과 진행한 영상 팬 사인회 중 화면이 꺼지기 직전 ‘X발’이라는 욕설이 들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팬이 “김지웅이 나에게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며 비난은 거세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웨이크원은 “본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며 현장에 있던 직원 및 통역 스태프에게도 확인을 마쳤다”라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확인을 위해 디지털 미디어 포렌식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히 가리고, 아티스트를 보호할 것”이라고 반박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8 17:11
국가대표

클린스만 경질, 전력강화위원회 판단은…오후 2시 이후 황보관 본부장 브리핑 예정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두고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첫 회의가 열린다. 표면상으로는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평가에 대한 리뷰 회의지만, 사실상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를 놓고 전력강화위원회의 의견이 정리되는 장이 될 전망이다.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한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해 정재권(한양대 감독) 곽효범(인하대 교수) 김현태(대전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 김영근(경남FC 스카우트) 송주희(경주한수원 감독) 위원이 현장 회의를 통해 참석하고, 박태하(포항 스틸러스 감독) 조성환(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최윤겸(충북청주FC 감독) 위원은 화상으로 참석한다. 미국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도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회의를 통해 지난 아시안컵을 리뷰한 뒤 전력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 여부를 두고도 내부 의견을 정리할 예정이다. 전력강화위원회 의견이 모이면 이를 정몽규 회장 등 집행부에 보고한 뒤,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 또는 유임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수순이다. 대한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도자의 해임과 관련해 조언 및 자문을 하는 역할의 기구로, 전력강화위원회 차원에서 직접 해임을 결정할 수는 없다.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는 이날 오후 2시 이후 브리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통역이 필요한 마이클 뮐러 위원장 대신 황보관 기술본부장이 브리핑에 나설 것이라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만약 전력강화위원회가 여론과 다르지 않게 ‘해임’으로 정리되면, 결국 최종 결정권을 가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여론과 전력강화위원회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유임을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를 받는 대표팀을 이끌고도 대회 내내 부진한 경기력과 4강 탈락 결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전술적인 역량은 물론 대회 도중 손흥민과 이강인 간 다툼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선수단 관리마저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더구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부임 후 줄곧 재택·외유 논란에 휩싸이는 등 업무 방식에 대해서도 늘 비판을 받아왔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쌓이고 쌓였던 분노가 지난 아시안컵 부진을 기점으로 폭발하면서 결국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비판 목소리가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특히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정몽규 회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팬들의 분노는 클린스만 감독뿐만 아니라 정 회장에게도 향하고 있다. 정 회장이 직접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만큼 이에 대한 책임 역시 클린스만 감독이 져야 한다는 게 팬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이미 축구회관 앞에도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과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02.15 10:28
부동산일반

교육환경 우수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2월 분양

최근 아파트 매매거래가 초등학생 및 중학생 자녀를 둔 30~40대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학세권’ 아파트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 내 대표적인 학세권 지역으로는 경기도 수원시가 꼽힌다. 실제로 수원시는 경기도 내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통틀어 157개로 학교가 가장 많이 위치한 지역이다. 특히 수원시 내에서도 영통구는 초등학교 및 중학교 수가 51개로 다른 행정구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경기도 특목고 진학률 상위 200여개 중학교 중 영통구에서만 19개 중학교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영통구 내 광교중학교 특목고 진학률은 8.5%, 영덕중학교 5.4%, 망포중학교 5.1%를 기록하는 만큼 우수한 학군을 자랑한다.부동산 관계자는 “분양 시장에서 학령기 자녀를 둔 30~40대들의 영향력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학세권 단지들로 실수요자들의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 학세권 단지들은 주변 면학 분위기는 물론 생활 인프라까지 잘 갖춰져 있어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이 2월 수원 영통구 영통동에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신규 공급해 눈길을 끈다. 단지 주변으로 영통초, 영통중, 영일중, 영덕고교 등을 비롯해 반경 1km 내 10여개의 학교가 위치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원시립영통도서관과 수원을 대표하는 영통 학원가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축구장 약 19배 크기(13만7062㎡)의 영통중앙공원과 바로 인접해 있고, 2022년 10월 개장한 축구장 약 70배 크기(50만1937㎡)의 영흥숲공원도 가까이 있어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교통 역시 잘 갖춰져 있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도보 5분 이내 거리이며,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가까이 있다. 홈플러스(수원영통점), 롯데마트(영통점) 등의 대형마트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수영, 골프 등 다양한 운동과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수원체육문화센터가 가까이 있다. 영통역 주변의 대형 상권 및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580가구이며, 전 가구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다. 타입 별로는 △84㎡A 291가구 △84㎡B 103가구 △84㎡C 107가구 △84㎡D 79가구 등이다.GS건설은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주변 경관과 입지 특성을 고려해 외관을 돋보이게 디자인하고, 단지 지상에는 녹지‧휴식공간이 어우러진 테마정원과 어린이놀이터 등을 곳곳에 마련할 예정이다. 커뮤니티시설 클럽 자이안에는 다목적 운동시설(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실, 개인PT실,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건식사우나, 카페&라운지, 1인 독서실과 오픈 스터디룸, 작은 도서관(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평면 설계는 4베이 판상형 구조(일부 타입 제외)로 설계했으며, 천장고 높이를 전 가구 2.4m(우물천장 2.5m)로 높여 채광과 개방감도 극대화했다.견본주택은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현장 주변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7년 3월 예정이다. 2024.02.03 09:00
IT

"흔들리네" 역대급 갤S24, 콧대 높은 애플빠도 홀렸다

'최초의 AI폰' 타이틀을 거머쥔 삼성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몇몇 오프라인의 '스마트폰 성지'는 '아이폰15' 문의는 사라지고 갤S24 구매를 위한 손님들이 점령했다. 더구나 '아이폰은 갬성(감성)'이라고 외치는 애플 마니아까지 흔들리는 모습이다. 작심하고 겉과 속을 확 바꾼 갤S24가 '애플 사랑'에 빠진 젊은 세대의 눈길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갤S24, 예판 신기록 쓸까22일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갤S24 사전 예약 초기 현장 반응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이통 3사는 오는 25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 뒤 26일 예약 고객의 개통을 시작한다. 글로벌 공식 출시는 이달 31일이다.KT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특화 매장인 '홍대 애드샵 플러스'에 갤S24 체험 공간을 마련했더니 첫날 방문자가 지난달 평균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늘었다.시리즈 중 압도적 사양을 자랑하는 울트라 모델에 손길이 몰렸다.LG유플러스가 사전 예약 데이터를 살펴봤더니 울트라가 50% 이상을 차지했다. 인기 색상은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과 그레이, 기본형·플러스는 고르게 분포됐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작과 유사한 수준으로 문의가 들어온다"고 했지만, 실시간 통역과 이미지 AI 편집 등 신기능의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면 막판 역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제조사인 삼성전자는 "아직 성과를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사전 판매가 끝나면 예년처럼 성적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 3사는 갤S24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으로 책정했다. 전작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통상 마케팅 지원이 필요한 제품은 지원금을 높게 책정하는데, 갤S24는 생성형 AI 기능과 시리즈 최초 티타늄 소재의 울트라 모델 등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날 정부가 '이동통신 단말 장치 유통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폐지해 지원금 상한을 없애겠다고 발표해 점유율 변화에 따라 언제든 출혈 경쟁이 펼쳐질 수 있게 됐다.국내 최대 아이폰 이용자 모임인 '아사모'에는 갤S24 구매를 고민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갤S24 사진을 공유하면 "참고 있는데 왜 올리나"라는 댓글까지 달린다.의외로 갤S24가 처음 전 모델로 확대한 1~120㎐ 적응형 주사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전체 화면 AOD(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로 취향에 맞게 폰을 꾸밀 수 있다. 전력 낭비는 최소화했다.기존에는 꺼진 화면에서 시계나 달력 등 필요한 정보만 간단히 볼 수 있었는데, 갤S24 시리즈는 좋아하는 가수의 얼굴 등 배경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을 적용해 자연스럽고 화사한 스크린 전환이 가능하다.이를 본 아사모 회원들은 "삼성도 갬성과 디테일을 더했다" "많이 발전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오프라인 판매·대리점의 갤S24 열기는 좀 더 뜨겁다.스마트폰 성지로 떠오른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한 판매점주는 "손님들이 대부분 갤S24 조건 물어본다"며 "삼성이 오랜만에 '성능 짱'인 폰을 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또 "그래서인지 아이폰15 프로 가격이 이런저런 조건을 붙일 경우 40만원대까지 떨어졌다"고 귀띔했다. 이통·유통 업계 이색 프로모션전과 다른 이목이 쏠리며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아이폰 이용자들이 우려하는 요소도 명확하게 드러났다.삼성전자는 한국(8GB)과 달리 중국에서 파는 갤S24의 기본 메모리 용량을 12GB로 정했다. 이에 내수 차별을 지적하는 글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메모리는 연산 과정에서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는 공간으로, 작업 속도에 큰 영향을 준다.이는 국가 특성에 맞춘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연히 중국 모델이 훨씬 비싸다"며 "현지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 메모리가 대부분 12GB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갤S24 시리즈가 뜻밖의 논란까지 사며 흥행을 예고하자 이통 3사는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를 비롯해 나이키 한정판 운동화, 이강인 사인 유니폼 등 이색 경품을 내건 사전 예약 이벤트를 앞다퉈 선보였다.유통업계도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이마트는 256GB 모델 기준 갤S24를 30만원가량 싸게 살 수 있는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을 내놨다. 11번가와 CJ온스타일은 사전 예약 기간 라이브 방송에서 한정 혜택을 보장한다. 플래그십 경험이 잠재 고객 확보로 이어지는 추세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지난해 애플은 600달러 이상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71%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가져갔다. 보급형 모델로 물량 공세를 펼쳤던 삼성전자는 17%를 기록하며 2위에 그쳤다.이에 AI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의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이 향후 2년 동안 이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져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23 07:00
연예일반

‘30주년’ 박진영, 13년 만 대면 팬미팅…리빙레전드 영광·추억에 울고 웃다

JYP 박진영이 순도 100% 팬사랑을 듬뿍 확인한 특별한 팬미팅으로 2024년을 팬들과 함께 뜻깊게 시작했다. 박진영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2024 팬미팅 ‘프라이데이 나이트’를 개최했다. 올해는 박진영이 데뷔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 시작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라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이번 팬미팅은 2011년 ‘판타스틱 모먼트’ 이후 13년 만의 대면 팬미팅으로, 그는 ‘리빙 레전드’로서 굳건한 존재감을 지속하기까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팬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를 준비했다. “안녕하세요! 많이 보고 싶었나요? 여러분의 영원한 가수 박진영입니다”라는 멘트로 시작부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박진영은 반짝이는 셔츠로 포인트를 준 정장을 차려 입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웬 위 디스코’, ‘너뿐이야’, ‘날 떠나지마’를 연달아 열창한 그는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 퍼레이드로 관객을 홀렸다. 무대와 멘트에 이어 박진영과 ‘소울메이트’가 더욱 친밀히 소통하고 서로를 향한 진한 애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코너도 진행됐다. 박진영에게 궁금한 모든 것을 물어보는 코너 ‘무물타임.JYP’(짚)은 관객들이 입장하면서 직접 적은 질문들로 이뤄졌고 그는 성심성의껏 대답하며 한층 팬들과 가까이 소통했다. 일본에서부터 바다를 건너 팬미팅에 참여했다는 해외 팬이 ‘‘니지 프로젝트’ 보니 일본어 너무 잘하는데 어떻게 공부하시는지, 요즘 A2K 보면서 영어 공부하는데 비법이 궁금하다’는 질문을 하자 “현지서 오디션을 열고 촬영도 하고 시청자, 참가자들과 소통해야 하는데 통역가를 통한 대화를 한다면 교류가 잘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집에서 우리 딸들이 말 배우는 걸 보니 문법보다도 자연스럽게 말하고 반복하고 하며 익히더라.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 오디션에서 나올 법한 대여섯 줄 정도 되는 문단 150개를 무작정 암기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런가 하면 ‘솔직히 본인이 잘생긴 거 아시죠?’라는 애정 가득한 질문에는 수줍은 미소와 함께 “안다”고 답해 환호를 이끌었다. 또 신년 계획을 묻는 팬들에게 “이 질문은 대답하기 쉽다. 제게는 8년 계획이 있다. 2031년 12월 환갑 기념 공연하는 것. 모든 포커스는 거기에 맞춰져 있다”고 답했다. 이에 ‘팔순까지 해줘!’라는 관객석 외침이 나왔고 박진영은 “환갑 공연 끝나고 다시 이야기하자”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장내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또 그는 ‘팬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점점 더 간절해지는 말이 있다. ‘저 소울메이트에요’라는 말”이라며 “회사를 이끌면서 작곡가,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보니 가수로서, 가수 박진영을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이 정말 너무 소중한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팬들이 직접 챙겨온 박진영 관련 애장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진행됐다. 1994년 데뷔 때부터 찍은 사진 모음집, 포털사이트 광고 모델 시절 한정 수량 출시된 박진영 초상이 담긴 담요, 공연 티켓 스크랩북 등 다양한 애장품과 거기에 담긴 하나하나의 스토리가 울림을 전했다. 그중에서도 박진영이 데뷔 초 팬 레터에는 꼭 답장을 해야 한다는 일념 하에 직접 쓴 엽서와 카드가 등장해 관객석이 술렁였다. 박진영은 “이 엽서를 누군가 이 자리에 가져오길 너무 바랐다. 예전에 편지 받고 답장 안 하는 게 너무 미안하더라. 그래서 악착까지 답장을 쓰다가 3000개 쓰고 결국 포기했다. 제가 쓴 엽서가 전 세계에 3000장이 있을 텐데 안 읽고 답장 보낸다고 생각할까 봐 일부러 편지와 관련된 내용을 짧게라도 적어서 보냈다. 우체통에 이만큼씩 넣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이밖에도 박진영은 팬 장기자랑 코너에서 ‘하입 보이’, ‘허니’ 등의 안무가 나오자 즉석으로 합동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촌철살인 감상평을 남기며 팬들과 자유분방하게 소통했다. 뒤이어 스테이지를 꽉 채우는 10명의 대인원 팬들이 박진영의 곡 ‘사랑할까요’를 합창하고 편지를 낭독하는 이벤트를 선보여 현장을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박진영 역시 “시간의 힘이 정말 무섭다. 지금의 네 가족을 이루기까지 10년 정도 됐는데 30년이라고 하니까, 감당이 안 될 만큼 울컥하다”고 감격을 표했다. 박진영은 이어 “우리 팬들과 ‘사랑할까요 (Feat. 진주)’ 가사가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다. (방)시혁이가 곡을 쓰고 제가 가사를 썼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다. 30년 전 팬분들과 찍은 사진이 지나가고 영상 후반부 그분들의 아이들이랑 찍은 사진이 나오니까 너무 감동적이었다. 이번 팬미팅 많이 기대하고 기다리면서 왔는데 더 많이 특별하고 감사하다. 지금 이 순간 어떤 가수도 안 부럽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팬미팅 말미엔 박진영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나 돌아가’, ‘그날이 오면 - 서로 떨어져있는 연인들을 위해’, ‘십년이 지나도’를 가창했고 팬들 역시 떼창하며 다음의 만남을 기약했다. 팬미팅 종료 후에도 박진영은 모든 관객들과 깜짝 ‘하이 터치’ 이벤트를 진행하고 배웅하며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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